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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정치톡] '보완수사권·문재인 오찬' 정무 승부수 던진 李대통령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6.25 17:00
수정 2026.06.25 21:10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검찰 개혁 관련 현안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기조 발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초청 오찬 일정 발표까지, 이재명 정부의 숨 가쁜 정무 행보가 이어진 25일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꼭 알아야 할 핵심 정치 뉴스를 정리했습니다.


① 이재명 정부, '보완수사권 폐지'로 입장 최종 정리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 입장으로 최종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총리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의 기본 원칙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며 "이는 검찰의 권한을 보다 합리적으로 재정립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개혁의 핵심 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회의 자유로운 논의를 위해 별도의 정부안을 제출하지 않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바람직하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국회에 별도로 형소법 개정안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의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가 연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이슈화하며 강성 당원들의 당심을 끌어모으는 것에 대한 반격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날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후임자가 임명되기 전에 총리로서의 권한을 활용해서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를 일단락 지은 셈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정 전 대표는 즉각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며 "국회에서 (보완수사권을) 불가역적으로 폐지할 테니 시행령도 완벽한 폐지로 준비해달라"고 이슈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② 李대통령, 문재인과 단둘이 만난다…내달 1일 청와대 오찬 초청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문재인 전 대통령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년이 지난 내달 1일, 전임 문재인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오찬 일정을 전했습니다.


형식상으로는 국민통합과 국정자문 차원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회동이 민주당 8·17 전당대회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으로 연결됩니다. 정청래 전 대표가 전날 서울국제도서전으로 문 전 대통령을 찾아간지 불과 하루 만에 이 대통령의 문재인 전 대통령 초청 오찬이 발표된 것은 예사롭지 않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③ 李대통령, 이재용 비공개 독대 예정…'400조 호남 반도체' 막판 조율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4월 20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바랏 만다팜 센터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공개로 만나 지역 투자 현안을 논의합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바 있습니다. 오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예정된 400조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관련 내용에 대한 막판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호남·충청 지역에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 "논의가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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