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에이전틱 AI로 해외 쇼핑 돕는 '사줘' 투자
입력 2026.06.25 15:10
수정 2026.06.25 15:10
SAZO, 배송비·관세 예측부터 번역·결제·통관까지 자동화
SAZO(왼쪽)와 네이버D2SF(오른쪽) 로고ⓒ각사
네이버 D2SF가 에이전틱 AI 기반 크로스보더 커머스 스타트업 ‘사줘(SAZO)’에 신규 투자했다.
사줘는 해외 상품 구매에 필요한 배송비·관세 예측부터 번역, 가격 책정, 결제, 통관까지 AI 에이전트가 자동 수행하는 크로스보더 커머스 인프라를 개발했다.
25일 네이버 D2SF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고,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거래액과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사업성을 입증한 팀이라는 점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사줘는 크로스보더 커머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과 복잡한 구매 절차를 에이전틱 AI로 해결한다. 해외 상품은 결제 전까지 최종 배송비와 관세를 정확히 알기 어렵고, 언어·통화·통관 규정도 국가마다 달라 구매 전환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사줘는 배송비·관세·수수료를 약 95%의 정확도로 예측하고, AI 에이전트가 상품 번역, 현지 가격 책정, 결제, 통관 등 거래 전반을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국내 쇼핑과 유사한 방식으로 해외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플랫폼과 셀러 역시 별도의 시스템 개발이나 해외 재고 부담 없이 판매 지역을 확장할 수 있다. 사줘는 국가별 플랫폼과 물류·결제 인프라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의 크로스보더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사줘는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서비스를 운영하며 최근 6개월간 월 거래액이 약 7배 성장했다. 메루카리(Mercari), 라쿠텐(Rakuten), 번개장터 등 국내외 커머스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확보했다.
2025년에는 일본 최대 규모의 크로스보더 물류 인프라를 보유한 일본우정그룹 산하 벤처캐피탈인 일본우정캐피탈로부터 전략투자를 유치해, 한층 더 고도화한 크로스보더 쇼핑 구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한국·미국·일본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 글로벌 크로스보더 에이전틱 커머스 인프라로 키워갈 계획이다.
길마로 대표는 일본 국비 유학 중 2023년 사줘를 창업한 20대 창업가다. 공동창업진은 AI 에이전트와 크로스보더 커머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맞춘 제품과 사업 구조를 구축해왔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크로스보더 커머스는 상품을 해외에 노출하는 것을 넘어, 국가마다 다른 언어·결제·물류·통관 체계를 하나의 구매 경험으로 연결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사줘는 현재 네이버 쇼핑과도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논의 중이며 이용자에겐 더 편리한 해외 상품 구매 경험을, 셀러와 크리에이터에겐 해외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D2SF는 기술 스타트업 투자·협력을 통해 더 큰 성장을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출범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다.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업들의 기업가치는 2025년 기준 5조2000억원 규모로 2021년(70팀) 대비 약 4배 규모로 성장했고, 이 중 64%가 네이버와 구체적인 협업 아젠다를 발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