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이명증 식품 허위광고 11곳 적발…연예인·AI로 소비자 현혹
입력 2026.06.25 10:42
수정 2026.06.25 10:43
먹는 이석 접착제·이명 차단 영양제 등 질병 치료 효능 광고
식약처 "이석증·이명증 치료 효과 인정된 식품 없어"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데일리안DB
이석증과 이명증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일반식품을 광고한 업체 11곳이 적발됐다. 일부 업체는 연예인 출연 영상과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를 활용해 질병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에서 판매되는 이석증·이명증 관련 식품 광고를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업체 11곳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들에 대해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고발 조치했다.
점검 대상은 이석증, 이명증, 난청, 어지럼증 등의 증상 개선이나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광고한 식품이었다.
적발된 업체들은 일반식품을 질병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거나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광고했다. 거짓·과장 광고와 소비자 기만 광고도 확인됐다.
주요 위반 사례는 '먹는 이석 접착제', '이석 재건 효과', '이명 회로 차단제', '이명 차단 영양제' 등 질병 치료 효능을 내세운 광고였다. '수면보조제', '수면건강'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표현과 '머리도 맑고 귀도 편해짐', '청신경 관리', '신경·혈류 기능성분' 등 과장 광고도 포함됐다.
일부 업체는 연예인이 출연하는 유튜브 영상을 활용해 특정 제품이 이명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광고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제품 판매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해 구매를 유도한 사례도 확인됐다.
또 다른 업체들은 AI로 생성한 귀 내부 구조와 혈관, 신경계 이미지를 활용해 제품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처럼 광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적발된 11개 업체의 관련 제품 판매 규모는 약 52만개, 판매금액은 192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