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임윤찬이 전한 정주영의 울림…CNN서 전 세계 방영
입력 2026.06.24 19:15
수정 2026.06.24 19:16
김선욱·선우예권·조성진·임윤찬 무대 조명
공연 뒤 장인들의 노력까지 담아
CNN TV 시리즈 '쇼타임(Showtime)'에 선보인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 에피소드의 주요 장면ⓒ현대차그룹
아산 정주영 창업회장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가 CNN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단순한 공연 실황을 넘어 무대가 완성되기까지의 준비 과정, 연주자들의 협업, 장인들의 손끝까지 함께 조명하며 정 창업회장이 남긴 도전과 개척의 정신을 음악이라는 언어로 다시 풀어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열린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이 CNN 프로그램 ‘쇼타임’을 통해 소개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에피소드는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CNN 인터내셔널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쇼타임’은 세계 주요 이벤트의 무대 뒤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CNN TV 시리즈다. 이번 방송에서는 지난 2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추모 음악회 본 공연은 물론, 사전 리허설과 공연 준비 과정, 무대를 떠받친 스태프와 장인들의 노력까지 함께 담는다.
이번 음악회는 정주영 창업회장 서거 25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철학, ‘사람을 위한 혁신’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이어지는 울림’이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 구성도 상징성을 더했다. 한 대의 피아노를 두 명이 나눠 연주하는 듀오 무대에서 시작해, 두 대의 피아노 협연, 네 대의 피아노가 함께 울리는 대규모 편성으로 확장됐다. 서로 다른 개성과 해석을 지닌 연주자들이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정 창업회장이 강조해 온 도전, 개척, 협업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프로그램은 김선욱과 조성진의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D.940’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선우예권과 임윤찬이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 Op.17’을 선보였고, 마지막 무대에서는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과 리스트 ‘헥사메론’을 네 대의 피아노 편성으로 연주했다.
CNN은 이번 방송에서 공연의 감동뿐 아니라 무대 뒤에서 벌어진 조율의 시간도 비중 있게 다룬다. 리허설 현장에서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각자의 해석을 맞춰가고, 독주자로서 확고한 음악 세계를 지닌 아티스트들이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하나의 울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소개된다.
무대 뒤 장인들의 역할도 주요 장면으로 담겼다. CNN은 미국 뉴욕 퀸즈 아스토리아에 위치한 스타인웨이 공장을 찾아 한 대의 그랜드 피아노가 완성되기까지의 제작 과정을 조명한다. 1년 동안 1만2000개 이상의 부품을 조립해 피아노를 완성하는 장인들의 정교한 작업을 통해, 무대 위 음악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필요한 보이지 않는 시간을 보여준다.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네 대의 피아노가 최상의 상태를 갖추기까지의 과정도 함께 소개된다. 특히 네 대의 피아노가 하나의 하모니를 낼 수 있도록 조율 작업을 맡은 한국 최초의 조율 명장 이종열 조율사의 모습도 방송에 담긴다. 섬세한 조율과 준비가 공연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였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방송을 통해 추모 음악회의 의미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기념 공연을 넘어 예술과 기술, 사람의 노력이 결합해 하나의 무대를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정주영 창업회장의 정신이 오늘날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조명한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뿐 아니라 그 무대가 완성되기까지의 치열한 준비 과정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화려한 무대 뒤에 담긴 완벽을 향한 집념이 창업회장의 정신과 맞닿아 있는 만큼, 이번 영상이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