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가격, 두 달 만에 2천원선 깨졌다…휘발유도 하락세
입력 2026.06.24 18:25
수정 2026.06.24 18:25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뉴시스
중동발 긴장 고조로 치솟던 기름값이 다시 내려앉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우려가 잦아들고 국제유가가 안정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도 하락 압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999.97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2000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4월 24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앞서 경유 가격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2000원선을 넘어섰다. 당시 경유가가 2000원을 돌파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본격화됐던 2022년 7월 27일 2006.7원 이후 약 3년 9개월 만으로, 에너지 시장 전반에 긴장감을 키웠다.
이후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좀처럼 내려오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충돌 확산 우려가 완화되고 휴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빠르게 안정세를 찾았고, 국내 판매가격 역시 시차를 두고 하락 전환했다.
휘발유 가격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007.3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2000원선 위에 머물러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 흐름은 뚜렷하다.
업계에서는 국제유가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휘발유 가격도 조만간 200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변동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기름값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