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유일 선정’ 강진 중앙로에 40억 투입, 골목상권 살린다
입력 2026.06.24 15:38
수정 2026.06.24 15:38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2026년 지역상권 육성 지원사업’에 강진군이 선정됐다.ⓒ 강진군
지방소멸과 골목상권 침체라는 이중고 속에서 전남 강진군이 지역 경제의 판도를 바꿀 카드를 꺼내들었다. 침체했던 강진읍 중앙로상가 일대에 무려 40억 원의 거액이 투입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소득과 매출을 단숨에 20% 이상 끌어올릴 획기적인 발판이 마련된 것.
강진군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6년 지역상권 육성(로컬테마상권) 지원사업’에 ‘강진 중앙로 남도 미식·문화 체류형 로컬테마상권’이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주목할 점은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오직 강진군만이 유일하게 이 바늘구멍 공모를 뚫어내는 쾌거를 거뒀다는 것. 강진군은 이번 선정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2년간 총 40억 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입해 중앙로 일대를 완전히 뜯어고칠 계획이다.
이번에 대박 호재를 맞은 중앙로 및 상점가 일원은 과거 상권르네상스 사업 등을 통해 이미 탄탄한 기초체력을 다져온 강진 경제·문화의 핵심 기지다. 중앙통길을 비롯해 우체통길, 극장통길, 도깨비시장길, 미나리방죽길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거리 곳곳이 저마다의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강진군은 이 거리가 가진 특유의 역사적 스토리와 풍부한 자원에 혁신적인 청년 아이디어를 결합한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을 넘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제 발로 찾아와 먹고 자고 즐기는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당장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세부 사업을 보면, 남도의 깊은 손맛을 전면에 내세운 ‘미식 특화 거리’가 조성되고, 계절별·거리별 특색을 살린 축제와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여기에 상권 자체 브랜드 상품(굿즈) 및 특화 먹거리 개발, 청년 창업 육성까지 병행해 상인들이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성과는 우연이 아니다. 강진군은 지난 2018년부터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과 상권르네상스 사업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지자체 중에서도 '상권 활성화 마케팅'의 모범 답안으로 꼽힐 만큼 탄탄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상인 역량 교육부터 특화 상품 개발까지 발로 뛴 행정이 결국 '전남 유일 선정'이라는 값진 열매를 맺은 셈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로컬테마상권 최초 선정은 강진읍 소상공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일궈낸 가장 값진 훈장”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군수는 이어 “이미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우뚝 선 ‘강진반값여행’ 정책처럼, 이번 중앙로 활성화 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강진군의 사례가 대한민국 골목상권 부활의 절대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전력질주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