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청래 회동?…윤건영 "文, 책 일정 왜 다른 일정 전혀 없어"
입력 2026.06.24 11:07
수정 2026.06.24 11:08
'친문·친청연합' 전선 구축설 확산하자
"평산책방 지기로 도서전 참석" 선 긋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9월 19일 경기도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남북군사합의 7주년 기념식 및 2025 한반도 평화주간 개막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친문(친문재인)계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재통령과 정청래 대표가 회동할 것이란 소식에 대해 "책과 관련된 일정 외에 다른 일정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8·17 전당대회가 친명·친청 갈등을 넘어 '뉴이재명'과 '친노·친문'간 세력 대결로 확장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건영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정 대표가 회동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문 전 대통령은 서울국제도서전에 평산책방 지기로 참석한다"며 "매년 참석했던 일정으로 도서전 관계자의 만남,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 등 책 관련 일정 외 다른 일정은 전혀 계획돼 있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적었다.
경남 양산에서 '평산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을 위해 이날부터 이틀 간 서울에 머물 예정이다.
한 언론은 해당 일정 중 문 전 대통령이 정 대표와 회동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정 대표는 선거 직후 경남 양산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려 했으나 이를 취소한 바 있다.
친청(친정청래)계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과 정 대표의 회동이 '친문·친청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 대선 전후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기 시작한 이른바 '뉴이재명'은 차기 대표로 김민석 국무총리를 지지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뒤,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최고위 회의 마지막 발언을 통해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 저는 오늘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국민과 당원의 절절한 바람을 알고 있다.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고위 회의 이후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과 정 대표의 회동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표직에서 사퇴한 이후라) 이제부터는 개인 일정이라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