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마크도 몰랐다…논란 부른 ‘남부연합기’ 뭐길래
입력 2026.06.24 11:26
수정 2026.06.24 11:30
ⓒ온라인 커뮤니티
글로벌 아이돌 그룹 NCT 출신 가수 마크가 남부연합기 문양이 담긴 의상을 착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마크의 1인 기획사 어퍼룸은 2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마크가 착용한 의상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감을 느꼈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퍼룸 측은 "해당 의상은 빈티지 아이템으로 착용된 것이었으나, 티셔츠에 표시된 상징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민감성을 인지한 후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도와 관계없이 이번 사안은 더 신중하고 철저하게 다뤄졌어야 했으며 어퍼룸과 마크는 인종차별, 증오, 차별 등 어떠한 형태의 불관용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욱일기'라 불리는 남부연합기
ⓒ 온라인 캡처
논란의 중심에 선 남부연합기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 유지를 주장한 남부연합군을 상징하는 깃발이다. 붉은 바탕에 파란색 대각선 십자가와 흰 별이 그려진 문양으로, 본래는 남군의 전투기에서 사용됐다.
당시 남부연합의 부통령이었던 알렉산더 스티븐스는 "우리 정부의 기초는 흑인이 백인과 평등하지 않으며, 노예제가 흑인의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상태라는 위대한 진리에 기반한다"고 선언했다.
전쟁 이후 한때 남부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20세기 들어 흑인 민권운동에 반대하는 세력과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이 활용하면서 의미가 달라졌다.
특히 쿠 클럭스 클랜(KKK) 등 인종차별 단체들이 남부연합기를 적극 사용하면서 현재는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 증오 범죄를 상징하는 도구로 악용돼 왔다는 점에서 '미국의 욱일기'라는 반응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는 남부연합기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卍)와 함께 대표적인 혐오 상징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미국 해군과 해병대는 기지 내 남부연합기 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시시피주는 주 공식 깃발에서 해당 문양을 삭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계 캐나다인인 마크는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 후 NCT를 탈퇴했으며 이달 초 독자 기획사 어퍼룸을 설립해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