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선출 막중한 책임…국민 통합 기여"
입력 2026.06.23 17:04
수정 2026.06.23 17:04
"정치와 무관한 순수 인도주의 기관" 강조
"북한 동포 지원·국제협력 위해 낮은 곳 살필 것"
인요한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선언하고 국회를 떠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선출된 인요한 신임 회장이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 통합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와 무관한 순수 인도주의 기관으로서 혈액 사업과 취약계층 지원, 북한 동포 지원 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3일 인 신임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평범한 시민이자 의사인 저를 이 자리에 선출해준 것은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우리 사회를 적십자 정신으로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국민 통합에 기여하라는 소명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의사로 돌아갔다며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상황 속에서 정치가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고 국가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심했다"며 "불법 계엄으로 인한 헌정질서 훼손과 국민적 불행에 대해 의원직 사퇴라는 행동으로 소신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특히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외신기자 통역을 맡았다는 이유로 오랜 기간 경찰 감시를 받으며 고초를 겪었던 경험도 언급했다. 잘못된 계엄이 국가적 불행을 초래한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인 신임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정치와 무관하게 순수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기관"이라며 "혈액 사업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소외된 이웃을 보듬으며 어려움에 처한 북한 동포 지원과 인도주의적 국제 협력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세심하게 살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