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재난 읽는다…APEC 16개 회원경제체 인천서 공동대응 논의
입력 2026.06.23 17:04
수정 2026.06.23 17:20
행안부, 24~25일 송도컨벤시아서 워크숍
잠재재난·AI 전환 주제로 강연·토론 진행
재난안전통신망 등 한국 과학적 재난관리 소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데일리안DB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6개 회원경제체가 인천에 모여 잠재재난 대응과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기후위기와 신종 감염병, 기술 재난처럼 기존 재난관리 방식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위험이 복합화하는 가운데, 국가 간 협력과 데이터 기반 재난관리 체계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잠재 재난위험과 인공지능 전환’을 주제로 APEC 워크숍을 연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을 비롯해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페루, 필리핀, 러시아,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등 16개 회원경제체가 참여한다.
참석 규모는 국제기구와 관련 기관 관계자를 포함해 80여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참가자는 약 40명이다. 워크숍은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며 영어와 한국어 동시통역을 제공한다.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소 동북아사무소 및 국제교육훈련연수원(UNDRR ONEA&GETI)과 협업해 기존 UNDRR 프로그램과도 연계한다.
행사는 이틀 동안 전문가 강연, 특별세션, 회원국 발표, 참여형 토론, 설문조사 등으로 구성된다. 첫날인 24일에는 잠재재난의 개념과 사례를 짚고,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재난관리에 활용하는 방안을 다룬다. 전문가 발표 뒤에는 재난관리 체계 전환의 필요성과 미래 대응 전략을 놓고 토론을 이어간다.
한국의 과학적 재난관리 사례도 소개된다. 재난안전통신망, 긴급재난문자, 재난 예·경보시스템 등이 주요 사례로 다뤄진다. 재난 상황에서 국민에게 위험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기관 간 대응을 연결하는 체계를 회원경제체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국가별 사례와 도전 과제가 중심이 된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잠재재난 대응 정책과 경험을 나누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AI를 활용한 기술 적용,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국가 간 정보 공유 체계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APEC 기금사업인 ‘잠재 재난위험에 대한 통찰 확산과 교류 강화’의 하나로 추진된다. 사업 기간은 1년이다. APEC 지원 규모는 5만 달러다. 행안부는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도 작성·발간할 계획이다.
워크숍 주요 목표는 잠재재난위험을 식별하고 최신 정보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대응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있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회원경제체의 재난 대비·대응 역량을 높이고 잠재위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APEC 회원경제체가 잠재 재난위험 대응이라는 공동의 목적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잠재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