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창사 첫 5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입력 2026.06.23 16:15
수정 2026.06.23 16:16
공모액 4배인 20억 달러 주문 몰려
해외 자본시장 첫 단독 데뷔 주목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 전경.ⓒ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해외 자본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공모액의 4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3일 창사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며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의 첫 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단일 트랜치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9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확정됐다. 총 주문 규모는 발행액의 4배인 20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최초제시금리(IPG) 대비 30bp 낮은 수준에서 최종 금리가 결정됐다.
이번 발행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자본시장에서 단독으로 추진한 첫 글로벌본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대규모 투자 수요를 끌어내며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사업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발행에 앞서 미국·유럽·아시아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NDR)와 글로벌 콜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에너지·소재·식량을 축으로 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 포스코그룹 핵심 사업회사로서의 역할을 소개했다. 투자자들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성장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는 공모액의 4배에 달하는 주문으로 이어졌다.
특히 투자자들은 에너지와 식량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에 주목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에너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LNG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팜 사업법인 PT PAR를 중심으로 글로벌 식량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외화 차입금 상환과 일반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 아시아 67%, 미국 27%, 유럽 6%였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65%, 은행 33%, 기타 투자자 2%로 집계됐다.
특히 초도 발행임에도 미국계 투자자 비중이 27%를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핵심 투자층인 미국계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는 것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용도와 성장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게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향후 안정적인 해외 자금 조달 기반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행에는 BNP Paribas, Citi, Credit Agricole, HSBC, Mizuho, 한국산업은행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와 무디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달러화 채권에 각각 투자적격등급인 'BBB'와 'Baa2'를 부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은 해외 자본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조달 통화 다변화와 해외 투자자 기반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우량 발행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발행을 계기로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해외 투자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소재·식량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며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