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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60대 女 살해한 뒤 사라져…용의자 14일째 행방묘연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6.23 11:03
수정 2026.06.23 11:07

경남 통영 한 주택가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 모습이 담긴 수배 전단. 채널A 보도화면 캡쳐.

경남 통영의 한 주택에 침입해 60대 여성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가 사건 발생 14일째 검거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6시 34분쯤 통영시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남편은 당시 별채에서 잠을 자고 일어난 뒤 안방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한 결과, 사건 당일 오전 2시께 한 남성이 주택에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남성이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장갑까지 착용한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이 심야 시간대에 이뤄진 데다 용의자가 신원을 드러내지 않도록 치밀하게 대비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외부 CCTV에서도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CCTV에는 빈손으로 집 안에 들어간 용의자가 주택을 빠져나올 때는 손가방 등을 들고 나오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신고 보상금까지 내걸며 공개 수사에 나섰지만 사건 발생 14일이 지난 현재까지 용의자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사회 불안도 커지고 있다. 통영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범인이 아직도 안 잡혔나", "빨리 검거됐으면 좋겠다", "외출할 때마다 불안하다",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이 없어 걱정된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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