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지하 무단침입 정황…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6.06.19 14:28
수정 2026.06.19 14:29
'지하 출입문 잠금장치 훼손 후 무단 출입…내부 촬영한 것으로 보여'
경찰, 재물손괴 및 건조물침입 등 혐의 적용 가능 판단…피의자 특정 나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문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이어지고 있는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신원 미상의 인물이 지하 출입문 잠금 장치를 훼손하고 침입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경기장 관리업체로부터 "지난 7일 야간에 외부인이 핸드볼경기장 지하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훼손하고 무단출입해 내부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 내용이 사실일 경우 누군가 시위대 봉쇄를 뚫고 개표소 내부로 들어갔다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소 내용의 사실 여부에 따라 침입 주체와 목적 등을 놓고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재물손괴 및 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피의자 특정을 위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봉쇄 시위가 계속되며 경찰이 현장 확인에 한계가 있어 정확한 경위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핸드볼경기장 1-3 출입구 옆 계단 아래에 있는 출입문 내부에서 누군가 용접하는 영상이 확산했다.
한 네티즌은 올림픽공원 시설물 관리기관인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에 용접 사실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요구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은 정보공개를 청구한 네티즌에게 "지난 7일 야간 외부인이 해당 출입문 잠금장치를 임의로 훼손하고 무단출입해 내부 영상을 촬영한 사실이 확인돼 용접한 사실이 있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