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초"…KB증권, 생성형 AI 개발환경 구축
입력 2026.06.22 09:57
수정 2026.06.22 09:57
MCP Hub 기반 개발환경
IT직원 업무용 단말 내 AI코딩 도구로
금융보안원 보안대책 평가 '적합'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전경(자료사진) ⓒKB증권
금융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KB증권은 생성형 AI 개발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증권은 22일 회사가 추진 중인 표준 개발·운영 플랫폼에 대해 금융보안원 '생성형 AI 연계 이용 보안대책 평가' 결과 '적합'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KB증권은 금융권 최초로 MCP(Model Context Protocol) Hub 기반 생성형 AI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IT 직원이 업무용 단말에서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등 AI 코딩 도구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헤당 플랫폼은 금융위원회의 금융권 망분리 규제 개선 정책 방향에 맞춰 추진되는 혁신금융서비스다.
KB증권 측은 "생성형 AI를 내부 업무 환경에 안전하게 도입해 개발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MCP은 앤트로픽(Anthropic)이 재작년 11월 공개한 개방형 표준으로, AI 어시스턴트와 콘텐츠 저장소, 업무 시스템, 개발환경 등 데이터가 존재하는 다양한 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한 표준 프로토콜이다.
KB증권은 MCP Hub를 통해 소스코드 저장소, 형상관리 시스템, IT 운영 플랫폼, 개발 표준 가이드, 내부 기술문서 등 개발·운영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생성형 AI와 안전하게 연계할 계획이다.
MCP Hun를 통해 개발자는 자연어 명령을 기반으로 소스 코드 작성, 코드 리뷰, 테스트 코드 작성, 장애 원인 분석, 시스템 설계 문서 작성, 운영 자동화 스크립트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받을 수 있다.
KB증권 측은 "MCP Hub가 생성형 AI와 내부 시스템 사이의 중앙 관문 역할을 수행한다"며 "사용자 권한과 업무 목적에 맞는 범위 내에서 필요한 정보만 활용하도록 통제해 정보유출, 권한 오남용, 부적절한 데이터 입력 등 생성형 AI 활용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B증권은 이번 플랫폼에 개인정보 및 중요정보 입력 차단, 사용자 권한 기반 접근통제, AI 질의·응답 이력 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이상행위 대응 절차 등 금융회사 업무환경에 필요한 보안통제 체계를 적용했다.
KB증권은 이번 보안대책 평가 '적합'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운영 업무 전반에서 생성형 AI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단순 반복 코딩이나 문서 작성 부담을 줄이고, 개발자가 설계·검토·품질 개선 등 고부가 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동윤 IT본부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생성형 AI를 금융회사 내부 업무에 안전하게 적용하기 위한 보안·통제 기반을 확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MCP Hub 기반 AI 개발환경을 통해 보안성과 생산성을 함께 높이는 금융 IT 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