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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 레버리지 급등락에…금감원, 개미 향해 '옐로카드'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6.18 12:00
수정 2026.06.18 12:00

출시 12일 만에 시총 2배 이상 불어나

순매수 93% 개미…변동성 위험↑

금융감독원은 18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관련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과 관련한 개미 과열 조짐이 나타나자 금융감독원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금감원은 18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관련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가격 낙폭이 36.9%에 달하는 등 단기 급등락 흐름이 포착되자 금감원이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다.


금감원은 "개인 투자자에게 손실 위험을 환기하고 신중한 투자 판단을 유도하기 위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고 전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시가총액은 지난달 27일 상장 당시 4조5000억원에서 지난 12일 9조6000억원으로 12거래일 만에 2배 이상(5조1000억원) 급증한 상태다.


해당 기간 중 개인 투자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8조2000억원(92.7%) 순매수해 변동성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태다.


일평균 매매 회전율(122.5%)을 감안하면 단기차익 추구 흐름이 뚜렷한 만큼 변동성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대 낙폭은 평균 –36.9%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의 최대 낙폭은 -35.9%로, 같은기간 기초자산의 최대 낙폭(-18.0%) 대비 2배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의 최대 낙폭은 -38.0%로, 같은기간 기초자산의 최대 낙폭(-19.1%) 대비 2배 주저앉았다.


금감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분산투자' 상품이 아니다"며 "일반적인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분산투자 상품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수·매도 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동성공급자(LP)는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지만, 개장 직후(09:00~09:05)및 장마감 무렵(15:20~15:30) 등에는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해당 시간대에는 매수·매도 호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투자자가 시장가 주문을 제출할 경우 예상보다 훨씬 높거나 낮은 가격에 체결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 거래일보다 49.70% 오른 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68% 하락 마감했고, 여타 레버리지 상품도 15~16%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한투운용 상품은 LP 호가 공백과 시장가 주문이 맞물리며 급등 마감했다.


금감원은 "국내 주식의 가격제한폭이 ±30%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에도 최대 60%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음의 복리 효과'로 수익률이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고도 했다.


금감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금융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우려가 높아질 경우에는 소비자 경보를추가 발령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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