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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기적에 맞선 진짜 목소리…뮤지컬 ‘베일’ 내년 1월 개막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6.22 11:20
수정 2026.06.22 11:20

2026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

2026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인 창작뮤지컬 ‘베일이’ 2027년 1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정식 초연 무대를 갖는다.


ⓒ(주)아떼오드

‘베일’은 17세기 프랑스 절대왕정 시대를 배경으로 삼아 ‘신의 목소리’를 가진 노예 소년 루시앙과 야망에 가득 찬 젊은 대주교 클레르망의 날 선 대립을 다룬다. 거짓 기적을 이용해 민중을 통제하려는 권력층에 맞서, 억압된 운명을 깨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루시앙의 여정이 주요 서사다. 작품은 성스러움과 추악한 욕망이 공존하는 무대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이번 신작은 공연계의 실력파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마이 블러디 보드카’ 등에서 독창적인 세계관을 보여준 작가 은비가 대본을 집필했으며, 뮤지컬 ‘호프’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작곡상을 수상한 김효은이 음악을 맡아 목소리라는 상징적 소재를 압도적인 선율로 풀어낸다. 여기에 뮤지컬 ‘파과’ ‘나빌레라’ 등에서 섬세한 미장센을 선보인 김재이 연출이 가세해 무대 위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제작진은 정식 개막에 앞서 실연심의 당시 선보였던 ‘구원이 오리라 Rep.’ ‘자유로울 거야’ ‘우린 왜 죄인이 되었나’ 등 핵심 넘버 시츠프로브 영상 3편을 선공개하며 작품의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예고했다.


이번 작품의 바탕이 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창작 지원 프로그램이다. 대본 공모부터 쇼케이스, 실연심의에 이르기까지 다단계의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공연계에서는 ‘믿고 보는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선정작은 제작비 지원은 물론 극장 대관과 홍보까지 제작 전반에 걸쳐 전폭적인 혜택을 받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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