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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승리 퇴색시킨 욱일기…서경덕 교수, FIFA에 고발 예고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6.22 10:10
수정 2026.06.22 10:15

북중미 월드컵서 욱일기 다시 등장...“재발 방지 대책 마련 요청”

일본 남자 축구 대표팀. ⓒAP/뉴시스

욱일기 퇴치 활동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일본과 튀니지간 경기에서 욱일기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문제 제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의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기 전, 이번 2차전에서 발생한 욱일기 응원 사례를 FIFA에 고발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튀니지의 월드컵 예선전 중계 화면. ⓒ서경덕 교수 SNS

논란이 된 장면은 이 날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튀니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포착됐다.


TV 중계 화면에는 일부 일본 관중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경기장 전광판에도 해당 장면이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욱일기는 일본이 과거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각국을 침략하던 시기에 사용한 깃발로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서 교수는 "경기장 내 욱일기를 펼친 장면이 중계 화면과 전광판을 통해 그대로 노출돼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욱일기를 월드컵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시아 축구 팬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행위"라며 FIFA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과 네덜란드의 조별리그 1차전 당시에는 일본 내 거리응원 현장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과거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경기장 내에 걸린 욱일기를 FIFA 안전요원들이 철거한 사례가 있었다"며 "경기장 내 사용이 제한되자 거리응원 현장에서 다시 등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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