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말고 여기 갔더니 여친 생겼다" 뜻밖의 日 소도시 열풍
입력 2026.06.19 13:54
수정 2026.06.19 13:55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일본 소도시 여행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도쿄·오사카 중심이던 한국인과 일본인 간 만남도 일본 지방 도시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위피(WIPPY)를 운영하는 엔라이즈는 18일 한일 이용자 매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일 교류가 도쿄·오사카 중심에서 일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칭 횟수는 여전히 도쿄와 오사카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다만 가나가와현·후쿠오카현·나라현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다카마쓰와 마쓰야마 등 일본 소도시를 찾는 사례가 늘면서 온라인 매칭 지역 역시 다양해졌다는 설명이다.
대화량에서는 소도시 이용자들이 두드러졌다. 니가타현·가가와현·에히메현 이용자와의 평균 메시지 수는 도쿄·오사카 이용자보다 약 2.8배 많았다.
엔라이즈는 대도시 이용자와의 매칭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폭넓은 교류에 가깝다면, 소도시 이용자와의 매칭은 한 번 형성된 관계를 꾸준히 이어가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소도시 여행 수요 증가와 지역 이용자 특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일본 소도시 이용자 가운데 여성 비중은 77.8%로 집계됐다. 도쿄·오사카 지역 여성 이용자 비중(61.6%)보다 높은 수치다.
엔라이즈는 대도시보다 한국인과 접점이 적은 지역일수록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교류를 보다 특별한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령대는 20대가 66%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연령은 28.8세로 나타났다. 일본 소도시 이용자와 매칭률이 높은 한국 지역은 경기 수원시, 서울 강남구, 경기 고양시, 서울 관악구, 부산 부산진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일 커플 증가는 혼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176건으로 전년보다 40.2% 증가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K콘텐츠 확산과 양국 간 호감도 상승이 맞물리면서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문화적 거리감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