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6골 폭풍, 월드컵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는?
입력 2026.06.19 09:29
수정 2026.06.19 09:29
6-0 대승을 거둔 캐나다. ⓒ REUTERS=연합뉴스
공동 개최국 캐나다가 카타르를 상대로 무자비한 골 폭풍을 몰아치며 역사적인 월드컵 본선 첫 승을 신고했다. 이와 함께 축구 역사상 월드컵 무대에서 나온 '최다 점수 차 승리'의 역사도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다.
제시 마시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6-0으로 완파했다. 지난 1차전 보스니아전 1-1 무승부에 이어 첫 승점 3을 따낸 캐나다는 통산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는 카타르의 잔혹사였다. 전반 16분 카일 래린의 선제골과 전반 29분 조너선 데이비드의 발리슛으로 캐나다가 2-0으로 앞서간 가운데, 전반 32분 카타르 수비수 호맘 알 아민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균형이 무너졌다. 수적 우위를 잡은 캐나다는 전반 추가시간 데이비드의 추가골로 3-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에는 끔찍한 부상과 함께 또 한 번의 퇴장이 나왔다. 후반 8분 카타르의 아심 마디보가 위험한 반칙으로 캐나다 코네의 정강이를 골절시키는 심각한 부상을 입혀 퇴장당한 것. 2명이 부족해진 카타르는 급격히 무너졌고, 캐나다는 네이선 살리바의 프리킥 골, 제이콥 샤펠버그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데이비드가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6-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캐나다의 6골 차 완승은 대단한 기록이지만, 월드컵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FIFA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로 끝난 경기는 무려 '9골 차'다.
6-0 대승을 거둔 캐나다. ⓒ REUTERS=연합뉴스
특히 이 불명예스러운 역사 속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아픈 과거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한국은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던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 세계 최강 '매직 마자르' 헝가리를 만나 0-9로 대패하는 참사를 겪었다. 당시 페렌츠 푸스카스가 이끌던 헝가리는 한국을 상대로 무자비한 화력을 과시했고, 이 '9골 차' 기록은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월드컵 역대 최다 점수 차 경기 공동 1위로 남아있다.
헝가리는 최다 골 차 기록을 하나 더 보유하고 있다. 헝가리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도 엘살바도르를 10-1로 대파하며 또 한 번 9골 차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외에도 1974년 독일 월드컵에서 유고슬라비아가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를 9-0으로 꺾은 경기가 공동 1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일의 '헤더 머신' 미로슬라프 클로제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8로 무너졌던 경기도 대표적인 역대급 대패 사례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