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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첫 대면 협상 지시…“美 입장 수용 의미 아냐”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9 03:30
수정 2026.06.19 14:40

"美와 직접 대화 가능성 첫 언급…핵 프로그램 등 쟁점"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024년 10월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헤즈볼라 사무실을 방문한 모습. ⓒ AFP/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승인한 데 이어 향후 협상은 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하메네이가 대국민 서면 메시지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지만 국가 이익과 저항 전선의 권익이 보호된다는 보장을 받고 MOU를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안보 당국이 이란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메네이는 향후 미국과의 협상 방식과 관련해 “앞으로 미국과의 협상은 대면(face-to-face)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직접 협상이 미국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발언은 수개월간 오만·카타르·파키스탄 등을 통한 간접 협상에 의존해 온 이란이 미국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공식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AP통신은 하메네이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MOU 체결 이후 최종 평화협정 및 핵 협상을 위한 60일 협상 기간에 돌입한 상태다. 스위스 정부도 19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미국·이란 대표단과 중재국들이 참여하는 후속 협상이 열릴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핵 프로그램 검증 방식, 우라늄 농축 문제, 제재 해제 범위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어 직접 협상 선언이 곧 최종 합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양측이 60일 내 최종 합의를 도출해야 하지만 핵 활동 제한과 제재 완화 조건 등을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고 전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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