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이제 진짜 협상 시작”…미·이란, 60일 핵 담판 돌입
입력 2026.06.19 03:02
수정 2026.06.19 07:19
美 “핵무기 불가”…이란 “핵 권리 보장”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지난해 8월 2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게임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 참석해 있다. ⓒ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60일간의 후속 협상이 시작된다. 특히 후속 협상에서 이란 핵문제 해결이 향후 협상의 핵심인 만큼 이제부터 본 협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와 공개 발언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데 합의했지만 핵 문제와 제재 해제 등 핵심 현안은 앞으로의 협상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진짜 어려운 부분이 시작된다”며 “향후 60일이 중동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후속 협상 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나왔다. 양측은 최근 중재국들의 지원 아래 종전 MOU를 마련했으며 적대행위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항행 보장, 원유 수출 정상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협력 등의 원칙에 합의한 상태다.
다만 가장 민감한 쟁점인 핵 프로그램 처리 방식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검증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평화적 핵 개발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목표가 정권 교체가 아니라 핵무기 개발 저지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 국민과 전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약속과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가 성공하면 중동은 훨씬 안정적인 지역이 될 수 있지만 실패한다면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도 있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향후 정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적 충돌보다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핵 검증과 제재 완화의 순서를 둘러싼 치열한 줄다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