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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픽’은 누구?…민주당 8·17 전당대회, 정청래·김민석·송영길 3파전 본격화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6.06.18 16:40
수정 2026.06.18 16:42

[용산의부장들] 데일리안 정치부장 “김민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채무자, 정청래는 사실상 적대적 관계”

“명픽 1순위는 김민석이지만 약점도 많다”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를 뽑는 8·17 전당대회가 대전 개최를 확정한 가운데, 정청래 현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송영길 의원의 3파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낙점’, 이른바 명픽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판세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정도원 데일리안 정치부장은 17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정치·시사 토크쇼 ‘용산의부장들 : 엠바고 해제’에 출연해 “3자 구도의 관계를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풀어보면 명확해진다”며 후보별 성격을 분석했다.



정도원 부장은 먼저 김민석 국무총리를 “이재명 대통령의 채무자”로 규정했다. 그는 “김민석 총리가 2002년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겠다며 탈당해 18년 동안 야인 생활을 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수석최고위원에 이어 총리로 발탁해 거두어줬다”며 “김민석 총리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진 빚이 있으니 당 대표로서 대통령의 입장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김민석 총리의 사의 표명에 즈음해 “지난 1년 이재명 정부의 성과는 사실상 김민석 총리의 성과”라고 힘을 실어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반면 송영길 의원은 ‘채권자’로 봤다. 정도원 부장은 “송영길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대선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내주는 등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본인이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그 역할에 대한 보상 또는 인정을 요구하는 채권자 위치에 있다.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존재”라고 짚었다.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는 ‘사실상 적대적 관계’라고 규정했다. 정도원 부장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정청래 대표가 강제 퇴출당했다는 게 두 사람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겨야 하는 곳에서 졌다’고 한 것, ‘책임의 언어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 것은 모두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이 같은 구도라면 명픽 1순위는 김민석 총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도원 부장은 그러나 “약점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18년 야인 생활로 자금과 조직이 약하다. 2002년 탈당 전력은 꼬리표가 됐고, 총리를 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녔다지만 그것이 당원 표심으로 직결되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인1표제가 시행되면 당내 계파가 소멸할 것”이라며 당원 주권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친명(친이재명)계의 불출마 압박에도 연임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유럽 순방에서 귀국한 만큼 이후 정청래 대표의 거취 표명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례를 따른다면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꾸려지는 24일 이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부장과 연예부장이 한 테이블에 앉아 정치 현안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용산의부장들 : 엠바고 해제’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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