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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종 스캠 범죄 감소세"…5월 피해액, 전월대비 32.5% 감소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6.17 14:53
수정 2026.06.17 14:54

지난해 4분기와 대비해선 11.7% 감소

주요 플랫폼과의 협업 통해 범행 계정 차단 확대

경찰청. ⓒ데일리안DB

경찰청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및 사기 앱 차단, 대리구매 사기(노쇼) 예방체계 구축 등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 결과 투자리딩방 사기, 팀미션 부업사기, 대리구매 사기, 연애빙자사기(로맨스스캠) 등 이른바 ‘신종 스캠’ 피해가 뚜렷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17일 밝혔다.


2026년 1분기 신종 스캠 피해액은 2938억원으로 3326억원에 달했던 지난해 4분기 대비 11.7%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피해액은 687억원으로 전월(1018억원) 대비 32.5%, 1분기 월 평균 피해액 980억원과 비교하면 29.9% 감소했다.


투자리딩방 사기, 로맨스스캠 등은 범행 초기 피해자에게 최초 접촉할 때만 전화·문자 등 전통적 통신수단을 사용하고, 이후에는 SNS를 통해 대화를 이어가므로 기존 전화번호 차단 대책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과 협업해 범행 계정 차단을 확대하고, 최신 수법을 공유해 해당 플랫폼의 자체 탐지·차단 시스템에 반영되도록 했다.


팀미션사기 범죄의 경우 네이버·카카오 등의 플랫폼을 대신해 범죄 전용으로 만들어진 사기 앱을 사용하는 비중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합대응단은 이러한 사기 앱의 소스 코드 분석을 통해 범죄 관련성을 식별하여 삼성전자·구글·애플에 공유하고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이후로는 이러한 사기 앱을 이용한 범행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팀미션 사기 발생 건수와 피해 금액이 1분기 월평균 468건·140억 원에서 5월 195건·57억 원으로 대폭 감소하였다.


최근 성행하는 노쇼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차단 체계도 구축했다. 노쇼는 보이스피싱과 같이 전화를 기반으로 범행이 이뤄지는데 통합대응단은 통신사와 협업해 범행번호의 개통·통신패턴을 분석해 범행 의심 번호를 사전 탐지하고 있다.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는 범죄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외국 수사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 경찰청·국정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신종 스캠 범죄 해외 도피사범 281명을 국내 송환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경찰청은 향후 신종 스캠 범죄에 대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적·법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범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통해 신종 스캠 피해를 줄여냈다"며 "앞으로도 변칙적인 수법에 한발 앞서 대응해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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