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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숨긴 수입화물 국경서 차단…관세청, 3중 검사망 가동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17 13:00
수정 2026.06.17 13:00

관세청 CI. ⓒ관세청

컨테이너와 일반 수입화물을 이용한 마약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이 주요 공항만에 마약 전담 특별검사팀을 신설하고 3중 검사 체계를 가동한다.


관세청은 17일 부산에서 주요 공항만 일반수입화물 마약전담 특별검사팀 발대식을 열고 일반 수입화물에도 마약 검사 N차 저지선을 전면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관세청은 특송화물과 국제우편, 여행자 통관 분야를 중심으로 마약 검사를 강화해 왔다. 그러나 일반 수입화물은 부피가 크고 은닉 공간이 많아 소량의 마약도 적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관세청은 지난 4월 마약 밀반입 차단 강화를 위해 최소 필요정원 452명을 확보하고 일반화물 전담 마약특별검사팀을 신설했다. 기존 입항 직후 검사와 일반 수입검사 사이에 특별검사팀 검사를 추가해 3중 차단망을 구축한 것이다.


특별검사팀은 부산 북항·신항, 인천공항, 인천항, 평택항 등 주요 공항만 5곳에 우선 배치된다. 이들은 자체 정보분석을 통해 검사 대상을 선별하고 컨테이너 X선 검사와 개장검사, 과학장비 검사, 파괴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일반 수입화물이 한 번 적발에 실패하면 대규모 마약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신항에서는 에콰도르발 코카인 1053㎏이 냉동 공컨테이너에 숨겨진 채 연이어 적발된 바 있다.


검사 역량도 강화한다. 관세청은 기존 단방향 검색기보다 정밀한 투과·산란 방식의 신형 컨테이너 검색기를 처음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


관세청은 앞으로 국제우편과 일반화물에 이어 특송화물과 여행자 통관 분야에서도 N차 저지선을 확대하고, 국제무역선 선원과 항만 출입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감시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관세국경에서 마약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서는 2중, 3중의 복수 검사로 빈틈없는 단속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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