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유니폼 입은 유승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응원한다"
입력 2026.06.17 11:07
수정 2026.06.17 11:10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제한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했다.
ⓒ유튜브
유승준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누가 뭐래도 나는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유승준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대 체코전을 열정적으로 시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자 포효하며 기뻐했다.
그는 영상 설명에서 "살면서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이야기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이팅 코리아"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7년에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던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유승준은 입대를 약속하고 공연 목적으로 떠난 터라 국민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겼고, 병무청의 요청으로 입국 금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한국에서 더 이상 활동할 수 없게 됐다.
2015년 그는 입국을 위해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F-4) 체류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후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총영사관은 이후에도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2023년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총영사관은 작년 6월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같은 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내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판결은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이 위법하다는 것이지, 반드시 비자를 발급하라는 취지는 아니다"며 '비자 발급 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유승준은 유튜브를 통해 "지금은 한국에 들어가는 게 큰 의미가 없다"며 입국 포기를 시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