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끄떡없다"…한촌설렁탕, 10년 이상 가맹점 22%
입력 2026.06.17 09:06
수정 2026.06.17 09:06
ⓒ한촌설렁탕
"감(感)이 아닌 데이터로 매장을 운영한다."
한촌설렁탕이 AI 기반 매장 관리 시스템을 앞세워 장기 가맹점 확대에 성과를 내고 있다. 외식업계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10년 이상 운영 매장 비중이 22%를 넘어서며 데이터 경영의 효과를 입증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가맹사업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 폐점률은 15.8%를 넘어섰다. 그 중 한식 업종은 21.0%에 달해, 외식업 운영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한촌설렁탕은 8년 평균 폐점률 6.4%를 유지하며 차별화된 생존력을 입증했다.
실제 전체 영업 매장 중 5년 이상 운영 매장은 56%, 10년 이상 운영 매장은 22%로 장기 운영 매장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촌설렁탕은 이 같은 결과의 배경으로 데이터 기반 운영 예측 및 상생 체계를 꼽는다. 외식 자영업자의 부담은 매출 감소 자체뿐 아니라, 매출 흐름의 예측과 부진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데서 더 커진다.
이에 한촌설렁탕은 상권·매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 변동을 사전에 점검하고, 이상 신호가 확인된 매장에는 본사 지원을 연계하는 방식 등으로 점주의 운영 리스크 부담을 낮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촌설렁탕은 매장을 6개 상권 유형으로 분류한 ‘상권지수’를 기반으로 매출 흐름을 예측하고 있다.
운영 기간이 3년 이상인 매장은 개별 매장의 3개년 매출 추이를 분석한 ‘매장지수’를 추가로 반영해 예측 정확도를 높인다. 본사 운영팀은 이를 바탕으로 분기별 ‘가맹점 운영 전략 회의’를 통해 매장별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현장에 적용한다.
본사 AI전략실이 구축한 통합 운영 진단 대시보드도 매장 리스크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해당 대시보드는 매장별 매출, 배달 지표, 전년 대비 증감률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본사는 이를 통해 매출 하락이나 배달 지표 변화 등을 조기에 파악한다.
실제 통합 대시보드 기반의 선제 관리 체계를 통해 배달 지표를 집중 관리한 결과, 지난해 한촌설렁탕의 배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9% 증가했다.
이외에도 한촌설렁탕은 매출 감소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된 매장에는 본사의 운영 지원을 연계해 일시적인 매출 하락이 장기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한촌설렁탕 관계자는 “단순히 감에 의존하는 매장 관리가 아니라, 매출 흐름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경영 체계를 고도화해 온 것이 높은 장기 운영 비율로 나타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사와 점주가 함께 상생하는 외식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