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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사, 18일 다시 만난다…교섭 본격화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6.16 17:46
수정 2026.06.16 17:51

노사, 16일 만나 대화 방식·일정 합의

인사 제도 명문화 둘러싼 시각차 여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오는 18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테이블에 다시 앉는다. 16일 가진 파업 이후 첫 대화에서 향후 협상의 방식과 차기 일정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반년째 답보 상태이던 노사 갈등의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바이오 노사는 16일 오전 인천 연수구 본사에서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다. 지난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이후 첫 공식 대화다.


이날 자리에서 구체적인 안건은 다뤄지지 않았다. 노사는 본격적인 안건 조율에 앞서 향후 교섭 방식과 일정 등 '대화의 틀'을 짜는 데 집중했다. 본격적인 쟁점은 오는 18일 임단협 본교섭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오늘은 앞으로 대화를 어떻게 풀어갈지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 방향과 일정을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며 “구체적 안건 조율을 위한 대화가 아니었기에 결론이 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대화의 물꼬는 텄지만 단기간에 결론이 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우선 핵심 쟁점을 둘러싼 시각 차이가 여전하다. 노조는 '인사 제도 투명화'를 단협에 명문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반면 회사는 관련 내용을 명문화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팎의 변수도 셈법을 복잡하게 만든다. 노조는 오는 16~18일 총회를 열고 초기업노조 탈퇴 안건을 상정한 뒤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방위적인 법적 공방 아직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4월 박재성 삼성바이오 노조위원장 등을 고소한 상태다. 노조도 부당노동행위 등 4건으로 맞고소했다. 회사가 제기한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항고심 역시 다음 달 3일까지 서면 공방이 예고돼 있다.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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