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에 로봇 투입 속도…중부발전, KAIST와 AX 협력
입력 2026.06.16 15:25
수정 2026.06.16 15:26
발전소 현장 적용할 로봇 기술 인재 육성 추진
국제로봇콘테스트 연계…우수 기술은 R&D 과제화
영철 한국중부발전 친환경발전처장(왼쪽)이 김경수 KAIST 부총장(오른쪽)과 ‘피지컬 AI 기반 AX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KAIST와 손잡고 발전소 현장에 적용할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 역량 확보에 나선다. 고위험 작업의 자동화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피지컬 AI' 인재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중부발전은 16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중부발전-KAIST 산학 연계 피지컬 AI 기반 AX 역량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AI를 실제 설비와 로봇에 접목하는 '피지컬 AI'가 차세대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발전업계 역시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양 기관은 발전소 현장의 고위험·고난도 작업을 로봇 기술로 대체해 운영·정비 효율을 높이고 산업재해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KAIST 기계공학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로봇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교수진 11명이 강사로 참여하며 이론 교육과 패널 토의, 로봇 연구실 견학, 첨단기술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번 협력은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국제로봇콘테스트 참가와도 연계된다. 중부발전은 사내에서 발굴한 로봇 아이디어를 참가팀 및 로봇기업과 연결하고, 사내 로봇기술연구회를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로봇 기술은 중부발전 연구개발(R&D) 과제로 연계해 발전소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로봇기술연구회는 KAIST 전문가들과 협업해 발전소 특화 로봇 모델을 개발하고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로봇콘테스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발전 현장을 로봇 기술 검증 공간으로 활용해 신기술 실증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과 대학,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중부발전은 기술성이 검증된 KAIST 협업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발전소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해 로봇 기술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KAIST와의 협력은 발전산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대전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발전소 현장 수요에 기반한 피지컬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안전한 스마트 발전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