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종전 합의 문서 19일 공개…핵 사찰 포함”
입력 2026.06.16 06:15
수정 2026.06.16 07:12
"핵 개발 검증 반드시 포함"…사찰·제재 완화 수준 주목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만나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EO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스위스에서 예정된 미국·이란 종전협정 공식 서명식 이후 이란 핵 프로그램 검증 방안을 담은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합의문 전문은 금요일(19일) 서명식 이후 공개될 것”이라며 “대이란 제재 완화 여부도 합의 이행과 행동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양국이 이미 전자 방식으로 합의문에 서명했으며 최종 공개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문서에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이란 핵시설 검증 체계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측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와 핵시설 운영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 감시기구의 감독 아래 두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 틀에 합의했으며, 향후 60일 동안 추가 핵협상을 진행하는 내용이 초안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 기간 동안 이란의 핵 활동을 국제 사찰단이 검증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이란 합의는 우선 군사 충돌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초기 협정 성격이 강하다. 이란의 우라늄 비축량 처리와 제재 해제 범위, 핵시설 사찰 방식 등 핵심 현안은 앞으로 60일간 별도 협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9일 공개될 문서는 단순한 휴전 합의문을 넘어 향후 미국·이란 핵협상의 방향을 가늠할 첫 공식 자료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