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트럼프 비위 맞추기?"…G7, 기후변화 빼고 미·이란 합의에 '올인'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5 23:09
수정 2026.06.16 07:44

기후는 뒤로, 이란은 앞으로…우크라도 밀린 존재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에비앙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 에비앙에서 15일(현지시간)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사실상 '트럼프 맞춤형 회의'로 치러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에 끝까지 참석하도록 하기 위해 의제와 일정까지 조정했다. 지난해 캐나다 G7 정상회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사태를 이유로 조기 귀국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G7의 핵심 의제는 기후변화가 아닌 미국·이란 합의와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 문제로 채워졌다. 프랑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가 아닌 기후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고, 대신 이란 전쟁 종식과 에너지 안보, 글로벌 경제 불균형 등을 주요 의제로 선정했다.


로이터는 이를 두고 "트럼프를 회의장에 붙잡아 두기 위한 현실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전쟁 종식을 위한 기본 합의에 도달하면서 이번 G7 역시 관련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유럽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항로 안전 확보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중요한 의제로 남아 있지만 존재감은 다소 줄었다. 유럽 정상들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우크라이나 문제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으나, 현재 국제사회의 관심은 이란 합의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 여부에 쏠려 있다.


한편 이번 G7에는 한국도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이 공급망, 기술, 경제안보 등 주요 분야에서 일부 G7 회원국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국의 역할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