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사업판 다시 짠다…16일부터 글로벌전략회의
입력 2026.06.15 17:42
수정 2026.06.15 17:44
DX 16~18일·DS 18일 개최
중동 리스크 변화 반영해 판매·공급망 전략 논의
ⓒ데일리안DB
삼성전자가 16일부터 사흘간 글로벌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한다. 폴더블폰과 인공지능(AI) 가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주력 사업의 판매·수익성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중동 정세와 원자재·물류비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대응 전략도 재정비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6일부터 18일까지 디바이스경험(DX)부문, 18일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글로벌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각 부문장 주재로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판매 목표와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노태문 DX부문장 사장이 주재하는 DX부문 회의는 16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17일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 18일 전사 회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DX부문은 중동 정세 변화와 환율, 유가, 물류비 등 거시환경을 반영해 하반기 지역별 판매 전략과 공급망 대응 방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AI를 제품과 서비스, 업무 전반에 적용하는 인공지능 전환 전략도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MX사업부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 폴드·플립 신제품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수익성 확보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관리하면서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VD·DA사업부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해 프리미엄 TV와 AI 가전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VD사업부는 지난달 콘텐츠·서비스·마케팅 전문가인 이원진 사장을 신임 사업부장으로 선임한 이후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중국 사업 조정에 따른 프리미엄·AI 제품 집중 전략과 삼성 TV 플러스 등 플랫폼 사업 강화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DA사업부 역시 AI 가전의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개선, 지역별 맞춤형 프로모션 전략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주재하는 DS부문 회의는 18일 열린다. 메모리사업부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HBM 수요 전망과 주요 고객사 공급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양산에 들어간 HBM4의 공급 확대와 차세대 HBM4E 개발 전략을 논의하고, 일반 D램과 HBM 사이의 생산능력 배분 및 수익성 극대화 방안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사업부는 첨단공정 신규 고객 확보와 수주 확대, 적자 축소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의 구축 및 장비 반입 상황과 현지 고객 유치 전략도 점검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사업부별 하반기 판매 목표와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AI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