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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5극 3특 거점병원 육성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6.15 17:23
수정 2026.06.15 17:23

내년 8월 소관부처 이관…지역 필수의료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인력·AI·첨단장비 집중 투자…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추진

보건복지부. ⓒ데일리안 DB

정부가 국립대학병원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하고 지역·필수의료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역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인력과 첨단 인프라를 확충해 수도권 의료 쏠림을 완화하고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복지부와 교육부가 발표한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국립대학병원 종합적 육성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8월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를 복지부로 이관하고 국립대병원을 '5극 3특' 거점병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이 지역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임에도 그동안 체계적인 투자 부족으로 수도권 대형병원과 인력과 장비, 연구 역량 격차가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지역의료 위기로 서울과 충북의 치료 가능 사망률 격차는 12.7%p에 이른다. 지역 환자의 상경진료 비용도 연간 4조6000억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을 임상과 연구, 교육, 공공정책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 핵심 의료기관으로 재편해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임상 분야에서는 우수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전임교원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인건비와 정원 규제를 개선한다. 로봇수술기와 암치료 장비 등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중환자실과 수술실도 확충한다.


AI 기반 진료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AI 진단보조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병원정보시스템 전반에 AI를 적용해 진단과 치료, 환자관리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병원별 특화 발전 전략도 마련한다. 지역별 의료 수요와 강점을 반영해 암과 심뇌혈관질환, 외상 등 대표 분야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바이오와 AI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육성도 병행한다.


연구 분야에서는 국립대병원 간 임상데이터와 국립암센터 데이터를 연계하는 초거대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검토한다. 이를 기반으로 암과 희귀난치질환 연구를 확대하고 신약 개발과 고가 신약의 실제 치료 효과 분석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전공의 배정을 확대하고 권역별 협력수련 체계를 강화한다. 국립대병원이 지역의사제 지원과 지도전문의 양성의 중심 역할도 맡게 된다.


공공정책 기능도 강화한다. 국립대병원이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을 총괄하는 필수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국립대병원장을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립대학병원 설치법'을 '국립대학병원 설치 및 지원법'으로 개정하고 지역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해 중장기 재정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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