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전국 경보 발령
입력 2026.06.17 14:33
수정 2026.06.17 14:33
최근 5년 환자 79명 중 66%가 60대 이상
ⓒ클립아트코리아
대구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방역당국은 모기 물림 예방과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 이행을 당부했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돼 이날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발열, 두통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되면 환자의 20~30%가 사망할 수 있고 회복 후에도 30~50%는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최근 평균 17명 안팎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신고된 환자 79명 가운데 60.8%는 남성이었고 65.9%는 60대 이상이었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모기는 빨간집모기다. 빨간집모기는 정화조, 인공용기 등 도심 내 유기물이 많은 고인물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2013년 이후 출생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과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성인 가운데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거주자, 일본뇌염 위험 국가 여행 예정자 등도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