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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종전 합의한 트럼프...다음은 북한?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6.16 06:12
수정 2026.06.16 15: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UFC 프리덤 250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AP/뉴시스

미국과 이란간 종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양국간 전쟁이 개전 106일 만에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이 북한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국내외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에 합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이제 북한으로 쏠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었던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종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며 시작된 전쟁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양국간 종전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와 맞물려 양국의 종전 합의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8년 전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별다른 설명 없이 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집권 1기였던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제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촬영된 것이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동아일보에 "이란 다음은 북한이라는 메시지"라며 "이란 협상이 일단락된 뒤 '어게인 싱가포르'를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SNS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듬해인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했으나 이른바 '노딜'(결렬)로 끝났다. 이어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패배하면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북미 협상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북한은 비핵화 의제를 거부한 채 핵무력 강화 노선을 이어가고 있어 두 사람의 재회가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집권 2기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순방 중에서 "김 위원장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면 기꺼이 만날 것"이라며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총리는 "미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보좌관에게 2019년 판문점 회동 당시 그와 찍은 사진을 가져오게 했다"며 "그리고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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