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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목줄 잡힌 일본…희토류 찾으러 그린란드로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4 16:00
수정 2026.06.14 16:00

올여름 자원 전문가 파견…미·중 자원전쟁 새 전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월 19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본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극권 그린란드의 희토류 개발 가능성을 직접 점검한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무기화하는 가운데 일본이 새로운 공급망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여름 정부 관계자와 자원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그린란드에 파견해 희토류 매장 현황과 개발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와 반도체, 스마트폰, 풍력발전기, 군사장비 등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이다. 특히 디스프로슘과 터븀 같은 중희토류는 인공지능(AI) 서버와 첨단 무기체계 생산에 필수적이다.


일본이 그린란드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중국의 수출 통제가 있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정제·가공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에 대한 공급을 제한해왔다. 실제로 일본은 올해 들어 일부 중희토류 공급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산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그린란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개발 희토류 자원을 보유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잇따라 관심을 보이며 새로운 자원 경쟁의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것도 이 같은 전략적 가치와 무관하지 않다.


일본은 최근 프랑스, 캐나다, 인도, 미국 등과 잇따라 희토류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와는 희토류 정제 협력에 합의했고, 인도에서는 신규 광산 개발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움직임이 단순한 자원 확보를 넘어 경제안보 차원의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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