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월드컵 경기장서 인종차별 포착…한국인 유튜버 향해 '눈 찢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6.14 11:00
수정 2026.06.14 11:01

인스타그램 '이노냥' 계정 영상 캡처. 제공 = 서경덕 교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장에서 한국인 유튜버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가 포착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줬다"며 경기장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사례를 공개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한국의 한 유명 유튜버가 경기장 관중석에서 셀카 영상을 촬영하던 중 뒷좌석에 앉아 있던 멕시코 남성이 양손 검지로 눈을 찢는 행동을 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눈을 찢는 동작은 오랫동안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국제사회에서 규정돼 왔다.


이번 사건은 멕시코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멕시코 매체 폴리티고는 해당 영상을 소개하며 가해자의 신원을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회장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특정했다.


해당 매체는 미라몬테스의 행동에 대해 "공개적인 장소에서 여성 관중의 외모를 조롱한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전 세계인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인 월드컵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라몬테스는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방지 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FIFA는 오랜 기간 경기장 내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강력한 제재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최근에도 선수와 관중을 대상으로 한 차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