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14일 MOU 서명한다" 트럼프 자신감…이란은 "시기 미정" 온도차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4 02:46
수정 2026.06.14 06:57

휴전 연장·호르무즈 개방…휴전 뒤 핵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석탄 관련 행사 중 발언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14일(현지시간)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란은 아직 정확한 서명 시점을 확정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양측이 평화 합의에 근접했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실제 서명 시기를 두고는 미묘한 시각차가 드러난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합의는 내일 서명될 예정"이라며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은 모든 선박에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개선됐다고 강조하며 합의 성사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MOU는 약 3개월간 이어진 협상의 결과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과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등이 중재에 참여했으며, 우선 60일간 휴전을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내용이 핵심으로 전해졌다. 이후 휴전 기간 동안 후속 협상을 통해 이란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문제 등을 논의하는 2단계 절차가 추진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재국 관계자들은 이번 합의가 화상 회의 형식의 전자서명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물리적 회담 장소를 조율하는 대신 온라인 방식으로 신속히 합의문을 체결한 뒤 다음 주 기술 실무협상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반면 이란 측은 서명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매체를 통해 "MOU 서명 날짜에 대해선 더 지켜봐야 한다"며 "적어도 내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