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발 크기 210㎜" 인천서 훼손된 시신 발견…어린 학생일 가능성에 결석자 확인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6.13 06:30
수정 2026.06.13 06:30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자료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인천의 재활용품 공공 처리 시설에서 신체 일부가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1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 크기 210㎜의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 일부는 사람의 왼쪽 무릎 아래쪽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0㎝ 이상이며 전체적으로 붕대에 감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시 경찰 과학수사팀이 측정한 수치다. 다만 신체가 절단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 당시와 길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는 인천 중구와 연수구에 있는 상가와 빌라, 단독 주택 등 일반주택의 재활용 쓰레기가 하루 평균 40톤가량 모이는 곳이다. 센터에 있는 재활용품 더미를 모두 조사했지만, 다른 신체 부위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시신 일부가 학생이나 여성의 것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선 학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육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인천에 있는 전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수사 협조 의뢰'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


경찰은 공문에서 "지난 10∼11일 학교 결석자와 장기 결석자 명단을 제공해 달라"며 "수사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특이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선 과거에도 훼손된 신체가 발견돼 시민들의 공포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0년 인천 경인아라뱃길 일대에서 시신 일부가 잇따라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사건 이후 약 3년 동안 58만여 명을 조사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 사건이 미제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6년 만에 사람 다리 부위가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