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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 이용규 불명예 은퇴, 키움 히어로즈도 사과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6.12 17:31
수정 2026.06.12 18:49

이용규 플레잉 코치. ⓒ 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용규 플레잉 코치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며 결국 불명예스럽게 은퇴했다.


키움 구단은 12일 이용규 코치가 책임을 통감하고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으며, 소속 구성원의 물의에 대해 팬과 리그 관계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용규 코치는 12일 오전 6시 25분경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적색 신호에 직진했고, 맞은편에서 유턴하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이 코치의 차량은 갓길에 있던 순찰차 후미까지 추가로 추돌했으며, 사고 직후 경찰이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드러나 불구속 입건됐다.


이용규 코치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떠한 변명 없이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사고 피해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며, 피해 회복을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이용규 코치는 KIA, 한화, 키움을 거치며 통산 2140안타를 기록한 리그 최고의 교타자이자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의 주역이었다. 최근 선수 겸 1군 타격코치로 선임되어 올 시즌 종료 후 화려한 은퇴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20년 넘는 야구 인생을 씁쓸하게 마감하게 됐다.



다음은 키움 구단의 사과문 전문


키움히어로즈 프로야구단입니다.


KBO리그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분들께 불미스러운 일을 전해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당 구단 소속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지인과 술자리를 마친 후 12일 오전 6시경 구리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 사고를 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맞은편 유턴 차량과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순찰차와 충돌하였으며, 이로 인해 유턴 차량의 운전자와 순찰차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현장 음주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되어 음주운전이 적발되었습니다.


해당 코치는 사고 직후 이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하였고, 구단은 즉시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한 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였습니다.


해당 코치는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였습니다.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으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구단은 음주운전을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법 행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울러 구단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구단 운영에 임하겠습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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