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168시간] 북구 민심 다지며 李대통령 사법리스크 강공
입력 2026.06.13 06:00
수정 2026.06.13 06:00
당선후에도 북구 머물며 주민 밀착 행보
"과분한 신뢰, 반드시 보답할 것"
李 공소 취소 정조준하며 대여 공세 강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첫 등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지역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겨냥한 대여공세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동훈 의원은 12일 YTN '뉴스ON'에 출연해 선거 소회와 관련해 "50일 동안 시민들이 저를 받아주시는지가 관건이었던 것 같다"며 "구석구석 많이 다녔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주택가나 빌라가 밀집된 지역들, 보통 선거운동 하러 많이 안 가는 곳을 갔다"며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사우나에 있던 분들이 '이걸 해달라, 저걸 해달라'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거 한 15일 정도 남았을 때는 이제 나를 받아주고, 뭔가 해내길 바란다는 이런 생각을 했다"며 "그때는 여기서 '과분한 신뢰를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구 주민들이) 믿을 수 없는 승리를 줬다. 기쁘다기보단 두려움과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며 "그 책임감으로 정치의 목표인 나라를 잘 되게 하는 것, 그리고 북구를 잘 되게 하는 것, 부산을 잘 되게 하는 것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은 한 의원은 임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여전히 북구에 머물며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선거 때 제집처럼 드나들던 구포시장과 구포축산물도매시장, 사회복지관 등을 다시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지역 행사를 세심히 챙기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한 의원은 이날 인터뷰를 마친 뒤 다시 북구로 내려가, 주말 동안 감사 팻말을 목에 걸고 당선 감사 인사를 거듭 전할 예정이다.
동시에 정부·여당을 향한 날카로운 대여 투쟁도 병행하고 있다. 한 의원은 연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움직임을 '비상계엄'과 같은 초법적 행위라고 규정하며 강공을 퍼붓고 있다.
특히 자신이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과 독대하며 나눈 일화를 통해 이 대통령이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두려움을 품고 있단 점을 직설적으로 꼬집었다.
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내가 당 대표였을 당시 이 대통령과 한 40~50분 정도 독대를 한 적이 있다"며 "둘이 앉아 이야기했는데, 서로 인연이 있지 않느냐. 내가 이 대통령의 체포동의안을 민주당에서 이탈표를 끌어내 통과시킨 법무부 장관이었고, 이 대표는 그 상대방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이후 만났는데 서로 당대표로서 그 이탈표에 대해서 이야기한적이 있었다"며 "'어떤 것 같냐. (이탈표가) 누구누구 같냐' 이런 대화를 했다. 그러면서 그 이탈표를 대단히 민감하게 생각하더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 시도가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명확히 짚었다.
한 의원은 "공소 취소를 할 경우 반드시 탄핵될 것이고 민주당에서도 체포동의안 못지않은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며 "벌써부터 정청래 대표가 사실상 탄핵 가지고 겁주고 있지 않느냐"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