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대통령·정청래, 서로 밥그릇 둔 저열한 싸움 중"
입력 2026.06.12 14:29
수정 2026.06.12 14:33
"정청래, 李에게 '너 탄핵할 수 있다' 경고한 것"
"李 공소취소는 탄핵감…민주당 소멸될 수도"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자리에 앉아 본회의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선거 이후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올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과 정 대표 간 서로의 밥그릇만 갖고 싸우는 아주 저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동훈 의원은 12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국민은 영원하고 권력은 짧다'는 정청래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에게 '나랑 싸우면 나는 너 탄핵할 수도 있어' 이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때도 정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고 부연했다.
한 의원은 "이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싸움을 우리 보수 정치가 보수가 재건되는 방향에서 발전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바라봤으면 좋겠다"면서 "보수를 퇴행시킨 사람들이 연명하려고 투쟁을 하는 그런 지지부진하고 피곤한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 장면을 본다면 서로 간 비슷해 보일 것이다. '우리는 보수 재건의 길로 가고 저쪽은 밥그릇 싸움을 한다' 이렇게 보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공소 취소를 밀어붙일 경우 탄핵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은 정말 탄핵될 것이고, 끌어내려질 것"이라며 "이건 비상계엄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가 당 대표였을 당시 이 대통령과 한 40~50분 정도 독대를 한 적이 있다"며 "둘이 앉아 이야기했는데, 서로 인연이 있지 않느냐. 내가 이 대통령의 체포동의안을 민주당에서 이탈표를 끌어내 통과시킨 법무부 장관이었고, 이 대표는 그 상대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만났는데 서로 당대표로서 그 이탈표에 대해서 이야기한적이 있었다"며 "'어떤 것 같냐. (이탈표가) 누구누구 같냐' 이런 대화를 했다. 그러면서 그 이탈표를 대단히 민감하게 생각하더라"고 언급했다.
한 의원은 "이 조언을 드리고 싶다. 공소 취소하면 결국은 정청래 같은 사람이 이탈할 것이다. (이 대통령을) 탄핵할 때 이탈할 것"이라며 "본인 입장에서는 너무 너무 하고 싶겠지만 그 마음을 접어야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공소 취소를 할 경우 반드시 탄핵될 것이고 민주당에서도 체포동의안 못지않은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며 "벌써부터 정청래 대표가 사실상 탄핵 가지고 겁주고 있지 않느냐"라고 관측했다.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공소 취소의 헛된 꿈을 버리라는 경고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 대통령이 공소 취소하는데 그것을 막지 않고 간다면 당분간은 유지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소멸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 그런 일이 벌어지질 않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