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정권은 짧다' 정청래 면전서 "당권은 짧아"
입력 2026.06.12 11:39
수정 2026.06.12 11:40
문정복, '당권 행보' 김민석 저격
8·17 전대 앞두고 계파 갈등 고조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수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오는 8월 17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계파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짧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정 대표의 발언을 직격한 것이다.
강 최고위원은 "6·3 지방선거 이후 당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외면하고 비판을 공격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며 "끝까지 듣고 끝까지 책임지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6·3 지방선거는 승리하지 못했다. 실패했다. 이길 수 있는 곳, 져서는 안 되는 곳을 졌다"며 "저와 당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모두가 부족했다"고 지도부 책임론을 재차 강조했다.
황 최고위원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로부터 (지도부를 향한) 많은 질타가 이어졌다"며 "지도부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에 대한 당내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두고 "최근 6·3 지방선거 후 당원 1인 1표제를 흔드는 세력이 있다"며 "1인 1표제가 일반적 민심과 괴리가 있다거나 당원 구성의 연령별 편중이라는 이유 등으로 1인 1표제를 공격하고 치명적인 한계를 안고 있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주장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1인 1표제는 민주주의에 걸맞는 당원주권정당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이룩한 성과"라며 "당원들이 이뤄낸 1인 1표제를 흔들고 부정하는 일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문정복 최고위원도 "1인 1표제는 어느 한 사람을 위한 제도도 특정 세력을 위한 장치도 아니다"라며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너무도 당연한 원칙 위에 바로 세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권 행보도 문제 삼았다. 문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선 시간일수록 당과 정부는 국정을 뒷받침 해야 한다"며 "총리께서 시간을 쪼개서 (선거) 당선자들에게 축하하는 건 고마운 일이나 대통령 순방 중 국가를 대리하는 책임자가 연속 이틀이나 당선자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사진을 찍는 게 급박한 업무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