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홍명보 감독 “선수들 포기하지 않았다”
입력 2026.06.12 14:01
수정 2026.06.12 14:03
조별리그 1차전서 체코에 2-1 역전승
12년 만에 다시 나선 월드컵에서 첫 승리 이끌어
홍명보 감독. ⓒ 대한축구협회
체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3을 챙기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홍명보 감독이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오전 11시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 이상을 노리는 한국은 앞서 열린 공식 개막전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은 개최국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서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가 끝난 뒤 홍 감독은 방송 인터뷰에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이겨 기쁘다”라며 “힘든 과정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승리한 게 대표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은 특히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라며 포기하지 않았던 제자들을 칭찬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3분 체코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에 일격을 당했다. 체코의 롱스로인이 그대로 크레이치의 헤더골로 연결됐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이강인(PSG)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하는 척하며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칩슛으로 체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34분 백승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베식타시)가 발을 갖다 대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경기 막판 체코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체코전 앞두고 경기장을 바라보는 홍명보 감독. ⓒ 대한축구협회
이날 승리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의미가 깊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대표팀을 이끌고 나섰지만 1무 2패로 탈락하며 좌절을 겪었던 홍 감독은 12년 만에 다시 기회를 얻어 나선 월드컵에서 마침내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득점할 수 있으니 우리의 플레이를 하자고 강조했다. 포지션을 지키며 볼을 잃지 말라는 지시도 했다”며 이날 승리를 지휘했다. 일주일 뒤 멕시코와 2차전에 대해서는 “32강 진출에서 중요한 경기인 만큼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