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 물량 출시 시점과 규모는?
입력 2026.06.14 12:00
수정 2026.06.14 12:00
금융위원장 "3분기 중 6000억원 규모"
1차 물량과 동일한 규모·구조로 출시
기존 예산 끌어와 재정 1200억원 조성
자펀드 운용사만 신규 선정하기로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로비 스크린에 국민성장펀드 관련 안내문이 나오는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출시 닷새 만에 완판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높은 인기에 힘입어 기존 계획보다 빠르게 2차 물량을 선보이기로 했다.
신속한 출시를 위해 기존 예산을 활용하는 한편, 1차 물량과 동일한 규모 및 구조로 상품을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상품 판매 방식 등은 일부 수정될 전망이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국민참여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국민 수요에 부응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한 우리 경제 대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3분기 중 6000억원 규모로 2차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출시된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출시 5일 만에 완판됐고, 일부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는 10분 만에 판매가 종료됐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반도체·인공지능(AI) 등 12개 첨단전략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 국민성장펀드의 과실을 국민도 향유토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2차 물량은 1차 물량과 마찬가지로 재정 1200억원(국민모집금액의 20%)이 후순위로 출자되며, 필요한 예산은 올해 배정된 '국민성장펀드' 예산 내에서 조정해 충당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1차와 동일하게 국민들에게 6000억원을 모집하고, 재정 1200억원이 후순위로 들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1200억원 규모의 재정은 국민성장펀드 관련 직접투자 부문 예산 1500억원 중 400억원, 인프라 투·융자 부문 예산 4000억원 중 800억원을 끌어와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위 관게자는 "2차 물량을 추경 없이 신속하게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2차 물량에 투입된 예산은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채워질 전망이다.
빠른 출시를 위해 재정모펀드 운용사(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와 공모펀드 운용사(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는 1차 펀드와 동일하게 선정하기로 했다.
다만 실제 투자운용을 담당하는 자펀드 운용사(10개사)는 신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구조상 1차 펀드와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지만 의견수렴을 거쳐 온라인 판매 비중 조정, 서민 배정 물량 확대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 서민층 물량을 20%로 설정했지만, 실제 가입자 중 서민 비중은 38.6%에 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판매 관련 사항은 좀 더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 같다"며 "국민들의 펀드 가입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리해 빠른 시일 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