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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종전협상 최종 조율…밴스, 주말 유럽 서명식 참석할 수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2 05:24
수정 2026.06.12 07:15

"협상 거의 마무리"…백악관서 직접 언급

이란, 트럼프 주장 반박…"아직 논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참모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번 주말 유럽에서 이란 측과 만나 최종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전쟁 종식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포고문 서명식 행사에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밴스 부통령이 유럽에서 이란 측 대표들과 추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이번 주말 중요한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예정됐던 대이란 공습을 전격 취소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최고지도부가 논의 내용을 승인했다"며 "미국이 계획했던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 "최종 합의 서명식의 시간과 장소는 곧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뿐 아니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 역내 주요 국가들이 협상안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와 휴전 연장,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후속 협상 등을 포함한 포괄적 합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이를 부인했다. 일부 이란 정부는 최종 타결됐다는 미국 측 주장에 선을 긋고 있으며, 세부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서방 외교가에서도 최종 서명 전까지는 돌발 변수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이 나온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밴스 부통령의 유럽행 계획을 공개하며 협상 타결 시점을 '이번 주말'로 제시한 만큼, 향후 수일이 미국·이란 관계와 중동 정세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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