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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서명식 임박' 외쳤지만…이란 "최종단계 아니다" 반박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2 04:32
수정 2026.06.12 07:17

트럼프, 공습도 취소했는데…이란 "최종 단계 아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 2월13일 이란혁명수비대(IRGC) 해군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합의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측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 최고지도부가 협상 내용을 승인했다며 예정됐던 대이란 공습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관련국들이 세부 사항에 합의했으며 서명식 장소와 일정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이란 국영 및 반관영 매체들은 미국과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아직 공식적으로 승인되거나 체결된 문서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 측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는 미국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측은 휴전 연장,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 동결 자산 해제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 최고지도부의 최종 승인 여부와 미국의 제재 완화 범위를 둘러싼 견해차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동안 여러 차례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번번이 이를 부인해 왔다. 지난달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대부분 완료됐다"고 주장했으나 이란 정부는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번에도 미국은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이란 정부는 최종 서명 전까지 어떠한 합의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서명식이 실제 성사될지, 또는 양측의 입장 차가 다시 군사적 긴장으로 이어질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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