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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민병대, 사우디 드론 공습…사우디 "전부 요격"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29 06:42
수정 2026.07.29 07:07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배후 지목…사우디 "적절한 시점에 대응"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석유시설. ⓒ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민병대가 자국 석유시설을 겨냥해 드론 공격을 감행해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국방부는 이날 동부 주(州)의 주요 석유시설을 향해 이라크 영토에서 여러 대의 드론(무인기)이 발사됐으나 공군과 방공부대가 모두 요격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명 피해나 시설 손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르키 알말리키 국방부 대변인은 "드론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 민병대가 이라크에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우디의 핵심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명백한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가와 경제 기반시설을 방어할 권리가 있으며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대응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우디 정부는 특히 이라크 정부를 향해 자국 영토가 주변국 공격의 발판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라크 정부는 즉각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며 자국 영토가 우방국 공격에 이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지만,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도 별도로 사우디 석유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주장하면서 실제 공격 주체를 둘러싼 혼선도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는 이번 드론이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가 발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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