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흘 연속 이란 공습 경고…"오늘 밤 매우 강하게 공격"
입력 2026.06.11 22:52
수정 2026.06.11 22:52
카르그섬까지 언급…에너지 위기 우려
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흘 연속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중동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은 해군과 공군, 레이더, 방공망 등 대부분의 방어 능력을 잃었다"며 "오늘 밤 우리는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언급하며 이란 경제의 핵심 축에 대한 압박도 이어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최근 이란 내 방공망과 미사일 관련 시설 등을 잇달아 타격한 가운데 나왔다. 미국 정부는 이들 공격이 친이란 세력의 미군 공격에 대한 자위권 차원의 대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공습을 주권 침해 행위로 규정하며 보복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의 군사행동이 계속될 경우 역내 미군과 동맹국을 겨냥한 대응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국제사회는 양측의 강경 대응이 맞물리면서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될 경우 국제 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은 이날도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