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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현대차 등 산학연 10곳과 고효율 전기강판 개발 착수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6.11 15:43
수정 2026.06.11 16:20

현대차·RIST 등 산학연 10곳 공동 연구 참여

규소 6.5%급 광폭 전기강판 제조기술 개발

코어·구동모터 적용해 전기차 전비 개선 검증

포스코가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개 산·학·연 기관과 차세대 전기강판 기술개발 협력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가 국내 완성차·부품사, 연구기관과 전기차 전비 개선에 필요한 고효율 전기강판 개발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규소 함량 6.5%급 광폭 전기강판 및 전기차 전비 향상형 코어·구동모터 제조기술 개발' 연구과제 킥오프 미팅을 열고 공동 연구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자동차핵심부품용 특화 철강판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포스코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연구를 총괄한다. 현대자동차, 에스엘, 폴페어일렉트릭 등 완성차·부품 기업과 R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울산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등 총 10개 산·학·연 기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국책과제의 핵심은 고효율 모터 소재인 '규소 6.5%급 광폭 전기강판'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제 전기차 구동모터에 적용해 전비 향상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전기차(xEV)는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차 등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전동화 차량을 뜻한다.


전기강판은 모터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규소 함량이 높을수록 고속 회전 때 발생하는 전력 손실인 철손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규소 함량이 높아지면 깨지기 쉬운 성질인 취성이 강해져 얇고 넓은 판재 형태로 생산·가공하기 어렵다.


이번 과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광폭 소재 양산 공정을 표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고효율 구동모터 수요가 커지는 만큼 전기강판의 성능 개선은 완성차 전비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참여기관들은 이날 킥오프 미팅에 이어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소재 개발부터 코어 제작, 구동모터 제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연계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명종 포스코 미래철강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업 간 협업을 넘어, 철강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함께 전기에너지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산학연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참여기관들과 세부 연구 일정에 맞춰 단계별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정기적인 기술 교류회를 통해 성과도 점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철강·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전기차용 고효율 전기강판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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