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옛 서울역서 역대 최대규모 ‘철도문화전’ 개최
입력 2026.06.10 17:31
수정 2026.06.10 17:32
한국철도공사가 10일 철도문화전 개최 기념식을 개최했다.ⓒ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옛 서울역(문화역서울284)에서 추억을 되살리고, 서울역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철도문화전을 개최한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오는 8월 17일까지 ‘서울역 2026 : 다시 뛰는 심장’을 주제로 하는 철도문화전이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된다.
이날 코레일은 옛 서울역 중앙홀에서 철도·문화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전시해설가와 함께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고, 2층 대식당에서 철도 식문화 체험 시간을 가졌다.
코레일은 이번 문화전에서 옛 서울역의 부속 건물과 승강장을 모두 활용해 총 13개 전시관을 운영한다. 대합실, 역장실 등이 있던 1층과 식당, 회의실로 사용됐던 2층, 열차 승강장 등 외부 공간을 전체 개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대한민국 철도의 거점이었던 옛 서울역의 기억을 되살리고, 철도 역사(驛舍)로서 기능을 회복해가는 미래를 관람객과 함께 그려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 총괄은 공예트렌드페어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파리메종오브제 감독을 수행했던 김미연 예술감독이 맡았다. 미디어, 설치미술,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15명이 참여해 철도의 가치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했다.
관람객은 중앙홀 입구에서 과거 실제 사용됐던 승차권에 날짜 도장을 찍으며 전시 여정을 시작한다. 중앙홀과 대합실, 승강장, 대식당 등 주요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마치 기차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전시를 관람하도록 구성했다.
전시장에서는 1955년 산업박람회 당시 달렸던 최초의 국산 증기기관차 ‘파시 2형’을 실문의 1/5 크기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고 철도 유물과 KTX-청룡, 미래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3D VR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2층 대식당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당 ‘그릴’을 일부 재현한 식문화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또 철도로 연결된 춘천, 하동, 영주, 대전 등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오늘의 행선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직장인과 학생의 관람 편의를 위해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전시 마지막 날인 8월 17일은 정상 운영된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이번 철도문화전은 옛 서울역에 깃든 국민의 추억을 다시 불러오고, 미래 철도역사로 나아갈 서울역의 가능성을 함께 상상하는 자리”라며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옛 서울역의 특별한 여정에 많은 국민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